’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치경제적 변화 예고

’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치경제적 변화 예고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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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으로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 재선거에서 차베스 이념을 계승한 니콜라스 마두로가 당선됐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일정한 노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코트라의 ‘포스트 차베스,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마두로 신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등 서방국과의 관계 개선,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됐다.

마두로는 정치적 기반 자체가 차베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차베스 정책을 잇겠지만 대내외 여건상 일정 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두로는 단기적으로는 차베스의 반미정신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열악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의 원유매장량을 보유했지만 정제기술이 떨어져 생산량의 40%를 미국에 수출할 정도로 대미 의존도가 높다.

아울러 중남미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을 무기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중남미 역내 국가간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생존 당시 쿠바, 에콰도르,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에 저가로 원유를 공급하며 ‘반미 좌파 동맹’의 리더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그만큼의 지도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적으로도 재정문제 등의 여파로 당장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하기는 어렵겠지만 머지않아 생산·수익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추진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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