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경보 발령에 금융권도 위기대응체계 긴급점검

전력경보 발령에 금융권도 위기대응체계 긴급점검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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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 원전 고장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금융당국도 정전에 대비한 위기 대응체계 점검에 들어갔다.

전력 부족으로 예고 없는 정전사태가 생기면 은행 영업점이나 증권사 영업장을 찾은 고객이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전력수급 경보 ‘준비’가 발령되자 각 은행·증권·보험사·금융 공공기관들이 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영업점의 정전 대비 시설을 점검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이 자체 점검한 내용을 보고하고 부족한 점은 즉시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금융회사는 정전에 대비해 전산센터, 대형 영업점 등에 전력 공급을 유지해주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나 비상발전기를 두고 있다.

하지만 UPS는 축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축전지 상태와 사용연한을 항상 점검하고 오래된 축전지를 새것으로 바꿔놓지 않으면 정전이 됐을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비상발전기나 발전차량을 갖춰놓는 것도 중요하다. UPS는 길어야 3∼4시간가량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자가발전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각 금융사에 주문했다.

시중은행의 한 전산업무 담당 관계자는 “자동화시스템으로 UPS를 상시 점검하고 있는데 오늘은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돼 다시 한 번 점검했다”며 “모든 영업점에 UPS가 설치돼 있고 점검 시스템도 있어 큰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월성 원전 1호기가 이날 오전 7시44분께 고장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전력 공급이 급감하고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지자 전력거래소는 오전 8시3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준비’(예비전력 500만㎾ 미만 400만㎾ 이상)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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