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위기서 일부 대기업 절전규제 무시

전력위기서 일부 대기업 절전규제 무시

입력 2013-08-11 00:00
수정 2013-08-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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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위반기업 리스트 공개

12일부터 사상 최악의 전력위기가 예보된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의 의무절전 규제 이행실적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지난주 의무절전 규제 이행실적을 집계한 결과 절감량은 당초 목표로 했던 280만㎾를 달성했지만 이행률은 지난 겨울철(89.4%)과 비교해 약 7%포인트 낮은 8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절전규제 이행률이 낮은 원인에는 일부 기업의 무관심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여개 대기업이 절전규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산업부는 지적했다.

산업부가 공개한 절전규제 위반 업종별 대기업 리스트는 ▲ 자동차 기아차(광명·광주·광산·오산), 현대차(전주·울산·아산) ▲ 디스플레이 LG화학(파주) ▲화학 SK케미컬(울산), 한화케미컬(여수) ▲ 반도체 LG실트론(구미1·구미2) ▲ 타이어 금호타이어(평택·광산·곡성) ▲ 철강 대한제강(부산), 현대하이스코(순천) ▲제지 전주페이퍼(전주), 한솔제지(서천) ▲ 정유 에쓰오일(울산) ▲ 전기 LS산전(청주), LS전선(구미) ▲ 기계 현대로템(안양) ▲ 식품 남양유업(나주·세종), 롯데칠성(대전), 하이트진로(전주) ▲ 정보통신 SK네트웍스(서울) ▲ 건설 현대산업개발(부산) 등이다.

산업부는 “위급한 수급 상황으로 무더위에서 고통을 감내하며 절전에 동참하고 있는 대다수 많은 국민을 생각할 때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대기업의 절전규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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