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입력 2013-08-14 00:00
수정 2013-08-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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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보수 인력파견 허락을 좋은 소식 끝까지 기다릴 것”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4일 재개되는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공단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이 굳은 표정으로 남북이 공단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이 굳은 표정으로 남북이 공단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이 반드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합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남북 당국이 전제조건 없이 재발 방지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보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설비 유지와 보수를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차 남북 실무회담이 열린 지난달 10일부터 설비 점검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해 방북했던 입주 기업인들은 같은 달 19일 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은 실무회담이 열리는 14일 오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와 통일대교 남단에 모여 회담 장소로 이동하는 우리 측 대표를 환송하며 좋은 성과를 가져와 달라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인들은 이번 회담에서 공단 정상화가 합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남북 당국의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면 회담은 진작 깨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업들은 끝까지 좋은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죽어 가는 기업을 살리려고 경협보험금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이들이 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기다리며 버티기 위해 긴급 자금을 수혈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8-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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