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엔 여자, 폭염엔 남자들이 지갑 더 연다

혹한엔 여자, 폭염엔 남자들이 지갑 더 연다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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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지마켓은 계절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은 추위를 막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반면, 남성은 더위를 피하는 상품을 더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4일(서울 평균기온 영하 7.4도) 겨울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1월 28일)과 비교한 결과 남성 보다 여성고객의 구매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겨울 패션상품인 재킷과 코트 판매량의 경우 여성용은 127% 증가했고, 남성용은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장갑의 여성 구매량이 37% 늘었으나 남성 구매량 증가율은 5%에 불과했다.

핫팩과 손난로의 경우 남성고객은 전주대비 판매량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고객 구매량은 13배로 급증했다.

당시 가장 인기를 끈 난방제품 온풍기의 경우 여성의 경우 전주대비 구매량이 5배(421%) 가까이 급증한 반면 남성 구매 증가율은 88%에 머물렀다.

전기매트와 전기방석 역시 여성의 구매량이 358%, 286% 늘었고, 라디에이터도 여성이 289%, 남성은 158% 증가했으며, 전기히터 역시 여성구매량이 200% 증가한데 비해 남성은 131% 늘었다.

반면 더운 날 여름상품 구매에는 남자가 더 적극성을 띠었다.

지난해 여름 가장 더웠던 8월 12일(서울 평균기온 29.3도)의 여름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8월 5일)과 비교한 결과 에어컨 전체 구매량은 남성이 60% 증가한 반면 여성은 47% 증가에 그쳤다.

선풍기 전체 구매량도 남성은 32%, 여성은 8% 늘어 대조를 이뤘고,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빙수기 구매량도 남성은 35% 늘어난 반면 여성은 소폭 감소했다.

강선화 지마켓 마케팅실장은 “남성이 더위를 많이 타고 여성이 추위를 많이 탄다는 기상응용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있는데 실제로 날씨가 남녀의 쇼핑 스타일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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