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삼성은 이달초 하루에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1천500명을 뽑았으나,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추가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차 선발인력 대다수는 결혼, 육아, 가사를 이유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30∼40대 경력 단절 여성이다. 이 가운데 60%가 오전 근무에 지원했다.
2차 선발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필요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며, 개발지원과 환경안전 직무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발지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지원하거나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환경안전은 사업장 안전을 관리하고 장비·기기를 점검하는 일을 한다.
삼성은 이처럼 수시 채용을 이어가 올해 시간제 근로자 6천명을 채용한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물산 각 400명, 삼성생명 300명을 뽑는다.
직무별로 보면 개발지원 1천400명, 사무지원 1천800명, 환경안전 1천300명, 생산지원· 판매서비스·특수직무 등 각 500명씩 채용한다.
이들은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된다. 2년 근무 후 일정수준의 능력을 갖추면 지속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4시간 또는 6시간)과 근무시간대(오전·오후)를 선택할 수 있다. 직무별로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처우는 해당 직무의 가치, 근무시간, 경험·숙련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4대보험 혜택이 보장되며 성과인센티브(OPI)도 받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