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범아시아 벨트’ 해외 네트워크 넓힌다

우리은행, ‘범아시아 벨트’ 해외 네트워크 넓힌다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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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주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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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올 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한마음 한힘(동심동력)으로 신뢰를 지키자고 의지를 다진 뒤 검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올 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한마음 한힘(동심동력)으로 신뢰를 지키자고 의지를 다진 뒤 검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의 올해 경영 목표다. 이순우 행장은 “은행업의 기본은 신뢰”라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도 겸하는 이 행장은 “올해 민영화라는 커다란 숙제가 있지만 성장 전략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미래 경영, 가치 경영, 건전 경영 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서라도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작정이다. 지난해 9월 개인고객 2000만명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신규 우량고객을 계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의 트레이드마크인 ‘로드 마케팅’(지역 현장을 돌며 즉석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도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지분(33%)을 인수했다. 올 상반기에 현지 자회사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181개)를 갖게 된다. 이어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고 중동 두바이에 지점을 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범아시아 벨트’가 완성된다. 이 행장은 “5%인 해외 자산 및 수익 비중을 올해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2-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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