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어떤 결정나든 초지일관 일해야”

이경재 방통위원장 “어떤 결정나든 초지일관 일해야”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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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조례서 3기 위원회 출범 관련 언급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일 연임여부 등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런저런 얘기가 도는데 그런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문제로, 어떤 결정이 나건 공무원들은 초지일관, 자기 일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월례조례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지난해 3월 24일 취임한 이 위원장의 임기는 이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5일까지로, 아직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을 재임명하거나 새 위원장을 내정할 경우 국회에서 20일에 걸친 청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5일까지 이를 국회에 통보해야 위원장 업무 공백이 없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내일이 경칩인데 개구리가 나오면 얼어 죽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 겨울이 오는 등 추었다 더웠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며 최근의 날씨를 인생에 비유하는 말로 심정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3월 2기 위원회가 종결되고 새로운 위원회가 출범한다. 이미 국회 의결을 거쳐 세 분이 새로 오고 두 분이 앞으로 조만간 결정된다”며 “어떤 분이 됐든 공무원들은 봄이 오고 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꿋꿋하게 초지일관, 초심을 갖고 자기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2기 위원들도 3월 말 종편 재승인 심사를 오차없이, 정치적이지 않고 합리적인 선에서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광고규제 개선안 등 여러 문제들도 기본 틀을 갖춰서 차분히 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통위 위원은 모두 5명으로 위원장은 장관급, 부위원장과 상임위원 3명은 차관급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상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2명은 야당, 1명은 여당의 추천을 받아 임명한다.

최근 새누리당은 허원제 전 국회의원을, 민주당은 김재홍 전 국회의원과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를 상임위원으로 추천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위원장의 거취문제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임기 말도 되고 그런데 어떻게 할지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가 안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결정된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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