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싸게 사고 농민도 돕고

채소 싸게 사고 농민도 돕고

입력 2014-03-13 00:00
업데이트 2014-03-13 04: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배추 1포기 1000원 등 균일가전

김장철도 아닌데 대형마트에서 배추 1통이 1000원에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은 19일까지 채소 균일가전을 열고 배추 1통, 얼갈이 1단, 열무 1단을 시세보다 40% 저렴한 1000원에 판매한다. 시금치 1단은 1200원, 미나리(100g)는 1300원, 황금 고구마(700g)는 30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은 최근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 깊어진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따뜻한 겨울 날씨 덕에 작황이 좋아 공급이 늘어난 채소 가격은 속절없이 내려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11일) 주요 채소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을 보면 배추(10㎏, 상)는 작년 동기보다 70%, 얼갈이(4㎏, 상)는 47% 폭락했다. 열무(4㎏, 상)는 13%, 시금치(4㎏, 상)도 23%가량 내렸다. 양파, 감자 등도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어 가격 폭락 현상은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풍년이 농가를 어렵게 만드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해남, 남양주, 포천 등지 농가로부터 채소 200t을 긴급 매입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농가 돕기에 동참했다. 깐마늘, 적상추, 깻잎, 고추, 양배추(통) 등 채소 23종을 균일가 1000원에 판매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03-13 15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