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오늘 면담

현오석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오늘 면담

입력 2014-04-02 00:00
수정 2014-04-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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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현오석(오른쪽에서 세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2시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주열 총재와 면담한다.

경제수장이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한은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양측간 정책조율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방문은 현 부총리가 IDB 총회 참석을 위한 해외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이 총재의 취임축하를 위해 한은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취임축하 인사와 함께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신흥국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대처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전망이다.

한은 총재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된 뒤 상견례를 하는 것은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김중수 전 총재가 취임한 2010년에는 취임 후 나흘 뒤인 4월 5일 윤증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 전 총재가 은행회관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 부총리는 취임 두달후인 6월 4일 김중수 당시 총재와 곰탕 집에서 만났다.

한은법 개정 이후로는 정부의 경제팀장이랄 수 있는 기재부 장관이 직접 한은을 방문, 상견례를 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현 부총리와 이 총재간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기재부와 한은간 정책공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달초 차기 한은 총재에 이 후보자가 내정 된뒤 “이 후보자는 한국경제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감 있게 운용하는데 기여해주실 분”이라며 환영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총재도 앞서 지난달 19일 인사청문회에서 향후 염두에 둘 사안으로 ▲물가안정과 성장의 균형있는 조합 모색 ▲국민의 신뢰 ▲글로벌 금융협력 지속 등을 제시하면서도 정부,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은 총재 취임 축하를 위해 부총리가 직접 한은을 방문한다는 것은 몸을 낮췄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오늘이 첫 면담이고 앞으로 중앙은행과 협조를 돈독히 하자는 취지인 만큼 확대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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