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88조원…사상 최고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88조원…사상 최고치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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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매매량 급증한 영향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2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8조1천4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1%(33조7천억원) 늘었다.

이는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였던 작년 12월(687조1천864억원)에서 올해 1월(685조1천807억원) 소폭 감소한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출잔액을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주택담보대출(419조8천억원)이 1조8천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68조3천억원)도 1조2천억원 늘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2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해 주택담보대출이 대폭 늘었다”면서 “1월 설 연휴와 관련된 자금소요가 2월에 결제일이 돌아와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2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7만8천798건으로 1년 전보다 66.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주택 거래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2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80조4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329조4천억원)이 1조2천억원, 기타대출(151조원)이 6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7조8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늘었다. 기타대출(117조3천억원)이 5천억원, 주택담보대출(90조5천억원)이 6천억원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1조6천억원)이 1조5천억원, 비수도권(266조5천억원)이 1조4천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은 75조7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천억원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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