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中광둥성 둥관에 EP 공장 준공

제일모직, 中광둥성 둥관에 EP 공장 준공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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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등 年 2만 7000t 생산

제일모직이 중국 광둥성 둥관에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을 준공해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2010년 준공된 톈진 공장에 이은 중국 제2 합성수지 공장이다. 잠재력이 큰 중국의 소재 시장을 겨냥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가볍지만 강철보다 강해 자동차 등의 금속 부품을 대체할 소재로, 공업용 플라스틱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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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둥관에 있는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 생산라인 모습. 제일모직 둥관공장은 약 2만 2000㎡ 부지에 지어져 4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2만 7000t 규모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합성수지 시장을 겨냥해 준공됐다. 제일모직 제공
중국 둥관에 있는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 생산라인 모습. 제일모직 둥관공장은 약 2만 2000㎡ 부지에 지어져 4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2만 7000t 규모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합성수지 시장을 겨냥해 준공됐다.
제일모직 제공


15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2만 2000㎡ 부지에 조성된 이 공장은 4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2만 7000t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소재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기기와 TV 등의 가전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쓰이며 급성장하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과 자동차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국내의 전남 여수공장, 중국의 톈진공장에 이어 둥관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중국 전 지역 수요에 제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산량 확대뿐 아니라 지역별 공급 체계 확보를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매 및 생산 능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화학 컨설팅 전문업체인 CMAI에 따르면 중국의 합성수지 수요는 올해 560만t에서 2018년 680만t으로 4년 동안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중국 상하이에 영업법인을 설립한 이래 2010년 톈진에 연간 2만 4000t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준공해 중국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2012년엔 여수사업장에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 능력을 연간 24만t으로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고부가 미래 소재 개발에 몰두해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지난해 화학사업 매출은 2조 7989억원이며 이 중 중국 시장 매출은 30%에 달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5-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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