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포도, 봄철 과일여왕 3년째 ‘수성’

칠레포도, 봄철 과일여왕 3년째 ‘수성’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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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오른 오렌지 약세, 때 이른 더위에 수박 강세

칠레산 포도가 봄철 ‘과일의 여왕’ 자리를 차지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봄철(3∼5월) 과일 판매 순위 1위는 수입포도다.

보통 봄에는 국산 제철 과일이 많지 않아서 저장해 놓은 수입 과일이 많이 팔린다고 마트는은 설명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수입 포도는 칠레산과 미국산인데 봄철에 파는 포도는 모두 한국 포도 수확 비수기인 1∼5월에 집중으로 수입되는 칠레산이다.

3∼5월 칠레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는 등 봄철에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칠레로부터 수입한 포도 물량이 8천300t(2004년)에서 4만6천600t(2012년)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작년에 판매 순위 3위였던 수입 오렌지는 올해 7위로 떨어졌다. 매출은 25.5% 감소했다.

지난겨울 한파로 캘리포니아 오렌지 시세가 오르며 소비가 주춤한 대신 국산 딸기와 수박으로 수요가 분산됐다고 마트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딸기와 수박 매출은 각각 3.7%, 2.7% 신장했다.

수박 매출 증가는 때 이른 더위에 출하가 앞당겨진 영향도 있다. 이마트는 통상 3월 중하순에 하우스 수박 첫 출하 물량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2월 마지막 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다만 마찬가지로 출하가 빨라진 여름 과일 참외는 4월 들어 높은 시세 탓에 소비가 추춤해 매출이 8.8% 감소했다.

한편 이 기간 전체 과일 매출에서 국내산과 수입 비중은 각각 50.3%, 49.7%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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