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EEZ 침범 국내원양어선 선사 엄벌해야”

그린피스 “EEZ 침범 국내원양어선 선사 엄벌해야”

입력 2014-07-15 00:00
업데이트 2014-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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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15일 이빨고기 어획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수차례 침범한 인성 7호의 선사 인성실업을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양수산부에 인성실업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면서 “공명정대한 처분이 국제사회에 진정한 불법어업 근절 의지를 보이는 첫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성실업은 고의로 영해를 넘었고 무책임하게 남 탓을 하며 선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해수부와 줄다리기 중”이라면서 “연료와 부식이 바닥나는 등 극한 상황의 어선에 갇힌 선원 전체를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빨고기는 어획시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협약 따라 자국 정부로부터 합법적으로 잡았다는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인성 7호는 해수부가 EEZ 침범을 이유로 어획증명서 발급을 해주지 않자 9개월째 바다에 머물고 있다.

그린피스는 해도상의 EEZ를 참고했다는 인성실업의 주장에 대해 “인성실업의 자매 기업인 홍진실업도 지난해 포클랜드 영해를 침범한 혐의를 인정하고 어획된 이빨고기를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그린피스는 또 “우리나라가 기점 좌표로 세계측지계(WGS-84)를 사용한 지 이미 오래된 만큼 모르고 영해를 침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해수부는 “이른 시일 내 입항하는 방안을 세우도록 인성실업에 지시했다”면서 “우루과이 출항 선편을 통해 음식을 공급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선원은 하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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