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자 육류선택할 때 브랜드 영향력 미미”

“국내소비자 육류선택할 때 브랜드 영향력 미미”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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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브랜드 난립 탓…국산 파워브랜드 육성 필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쇠고기 등 육류를 구입할 때 브랜드는 거의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브랜드가 육류 선택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육류 브랜드의 난립으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개별 브랜드의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이후 국내 시장 수성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과 안전성 등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국산 육류 브랜드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 육류 유통실태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류를 구입할 때 원산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품질 31.5%, 판매가격 25.1%, 안전성 4.2%, 판매장소 1.5%였고, 브랜드는 가장 낮은 1.3%에 그쳤다.

또 구체적인 품질 항목과 관련, 소비자는 신선도(53.4%)를 가장 중시했고 이어 맛(23.7%)이라고 답해 외국에서 수입한 고기보다 국내산 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육류 매장을 선택할 때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최근들어 점점 품질보다 가격을 더 우선했다.

2009년과 2010년만 해도 우수한 품질이 매장선택에서 가장 중요했으나 2011년과 2013년, 2014년에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등장했다.

이상철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중 FTA 이후 국내 시장 수성뿐만 아니라 중국으로의 수출을 위해 육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내에서부터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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