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42% SNS 사용”…돌발상황 대응력 떨어져

“운전자 42% SNS 사용”…돌발상황 대응력 떨어져

입력 2015-04-09 11:16
수정 2015-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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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스마트폰 사용 위험성 연구결과 공개

운전자의 42%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조작해 SNS를 이용하며 이 경우 돌발상황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은 9일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유형 및 위험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운전자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운전 중 SNS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 운전자의 21.3%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그와 비슷한 위험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 24명을 동원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사용할 때의 돌발상황 대처능력을 실험했다.

시속 50㎞로 주행하다 갑자기 물기둥이 나타났을 때 멈출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일반 운전자의 성공률은 83.3%였지만, 스마트폰으로 SNS를 사용 중인 경우 45.8%만 성공했다.

특히 돌발상황 발생 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까지 시간을 측정해보니 일반 운전자는 0.545초였지만 SNS 사용자는 0.605초로 나타났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시속 50㎞ 속도로 주행 중 SNS 사용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일반 운전자의 차량보다 1m 정도 더 진행하게 돼 보행자 사고 등 위험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표지판 인식 정확도 실험에서 일반 운전자는 41.7%가 표지판을 올바로 인식했지만, SNS 사용자는 20.8%에 불과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 등을 할 경우 운전자의 반응시간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 수준으로 저하되고,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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