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속 취업자 석 달째 30만명대 증가

메르스 여파 속 취업자 석 달째 30만명대 증가

입력 2015-08-12 08:22
수정 2015-08-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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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 66.3%…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7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석 달째 30만명대에 머물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천630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천명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30만명대였다가 4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던 취업자 증가폭은 5월(37만9천명)에 30만명대를 회복한 뒤 3개월 연속으로 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명이 늘어나며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으나,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은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서비스업도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21만명이 증가했으나, 메르스 영향으로 증가세는 둔화됐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는 14만5천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활동인구가 작년보다 41만3천명이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1.1%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9.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달에 비해서는 0.8%포인트 하락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를 나타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48.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영업자는 7만6천명이 줄어들어 감소세가 계속됐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음식·숙박업·예술공연 분야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돼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면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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