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 통신 130년 기념 KT 국민 수기 공모전 개최

한국 전기 통신 130년 기념 KT 국민 수기 공모전 개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5-09-14 23:32
수정 2015-09-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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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9월 28일, 한성(서울)과 제물포(인천) 사이에 전신(電信)시설이 개통됐다. 지금의 서울 세종로에는 한성전보총국이 세워져 이 전신시설로 오가는 전보를 관리했다. 10년 뒤인 1895년에는 처음으로 전화가 도입됐고, 이듬해에는 궁내부에 자석식 전화가 개통됐다. 당시 순종은 부왕인 고종의 능에 전화를 설치하고 아침저녁으로 전화를 통해 곡을 올렸다.

14일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모델들이 벽걸이 자동자석 겸용 전화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공전식 전화기, 자동식 벽걸이 공중전화기와 인쇄전신기를 들고 대한민국 통신역사 130년을 기념하는 공모전을 알리고 있다. KT 제공
14일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모델들이 벽걸이 자동자석 겸용 전화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공전식 전화기, 자동식 벽걸이 공중전화기와 인쇄전신기를 들고 대한민국 통신역사 130년을 기념하는 공모전을 알리고 있다.
KT 제공
전화는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통신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넘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우뚝 서게 한 성장 동력이 됐다. 우리나라의 130년 정보통신역사를 기념해 KT가 대국민 공모전을 연다. 우리나라 통신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이야기와 사료들을 정리하고 보존한다는 취지다.

KT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리는 ‘통신 130년 국민 수기 공모전’을 통해 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받는다. 마을 이장님 댁에 전화기가 딱 한 대 있던 시절, 친구와 ‘삐삐’를 통해 암호 같은 숫자를 주고받던 추억 등 국민들이 삶 속에서 겪어온 이야기들을 수필 형식으로 A4 용지 2매 분량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0월 26일 발표된다.

또 ‘통신사료 융합 예술작품 공모전’을 통해 옛 전화기와 전신기, 케이블 등 통신 사료를 활용한 패션, 디자인, 조각, 페인팅, 미디어아트,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작품을 모집한다. 예술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두 공모전에서는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참가상을 선정해 총 1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09-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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