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27조 투입…지금까지 건진 돈은 6조원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27조 투입…지금까지 건진 돈은 6조원

입력 2015-09-21 08:24
수정 2015-09-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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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중 지금까지 회수된 돈은 20%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가 21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에 총 27조1천70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를 관리하는 예보가 지금까지 회수한 돈은 5조9천31억원으로 투입액의 21.7%에 불과하다.

파산 저축은행의 고객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는 예보는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고 부실 책임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투입자금을 회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 규모로 보면 솔로몬저축은행이 3조5천243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부산저축은행(3조1천580억원), 토마토저축은행(3조150억원) 순이다.

대영저축은행에는 1천426억원을 투입해 전액을 회수했다. 유일하게 회수율 100%를 달성했다.

6천677억원이 투입된 신라저축은행은 50.5%, 3천672억원이 들어간 더블유저축은행은 45.5%로 회수율이 높은 편이다.

해솔저축은행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회수된 돈이 아예 없고 에이스저축은행은 회수율이 3.1%로 미진하다.

민병두 의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의 회수율이 너무 낮다”면서 “회수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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