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주식 대량 매입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주식 대량 매입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09-24 23:52
수정 2015-09-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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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보유 316만 4550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 316만 4550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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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는 24일 공시를 통해 정 부회장이 시간외매매로 자사 주식 316만 455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5만 8000원으로 총 매매대금은 4999억 9890만원이다.

이날 매입에 따라 정 부회장의 현대차 보유 주식은 기존 6445주를 포함해 총 317만 995주로 1.44%의 지분을 갖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현재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에 대한 매각 의사를 현대차 측에 타진했고 현대차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측은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 하락의 우려가 있고 제3자에게 인수될 경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번 현대차 지분 확보로 경영권 승계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 2170주를 처분하며 1조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각각 1.74%, 23.9% 보유 중이다.

현대차 측은 정 부회장의 이번 현대차 지분 취득과 경영권 승계의 연관성에 대해 “지분 매입은 순수하게 현대차의 안정적 경영과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5-09-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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