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깎으려는’ 보험사→가입자 소송 3년새 56%↑

‘보험금 깎으려는’ 보험사→가입자 소송 3년새 56%↑

입력 2015-10-07 06:53
수정 2015-10-07 0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이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국회 정무위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보험사 소송 현황을 보면 2014년 소송 건수는 5천73건으로 2011년의 4천189건보다 21.1% 늘었다.

이 중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소송은 2014년 2천13건으로 2011년 1천287건보다 56.4%나 늘었다.

이에 비해 보험가입자가 보험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지난해 3천60건으로 2011년의 2천902건보다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은 승소율이 73%로 고객 승소율인 39%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신학용 의원은 “보험사는 전담부서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소송에 대응하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보험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소송하는 것을 막는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