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의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의

입력 2015-11-06 10:08
수정 2015-11-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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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정치편향적 글 SNS 올려 야당 반발…수리 여부 주목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3년 12월 취임한 안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며 “사표 수리는 기획재정부에서 한다. 수리될 때까지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한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정치편향적인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수 올려 야당의 지속적인 사퇴요구를 받아왔다.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있을 당시 자신의 SNS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거칠게 비방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한동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사일정 진행에 응하지 않기도 했다.

안 사장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 사퇴요구를 받았으나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 사무관과 국제금융센터 부소장, 한국투자공사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3년 12월부터 한국투자공사를 이끌어왔다.

안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한국투자공사는 새로운 사장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사표가 수리되면 한국투자공사는 사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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