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차별화 실패 서비스들 잇따라 종료

카카오, 차별화 실패 서비스들 잇따라 종료

입력 2016-01-14 10:30
수정 2016-0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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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앨범 내달 17일 종료…카카오헬로도 이달 19일 접어

카카오가 차별화에 실패한 기존 서비스들을 나란히 접는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스마트폰 사진 관리 서비스인 ‘카카오앨범’을 다음 달 17일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앨범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간편하게 골라 앨범으로 만들고 친구들과 서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2013년 2월 출시됐다.

그러나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등 기존 유사 서비스와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앨범을 처음 기획했던 2012년에는 대량의 사진을 고화질로 주고받기 어렵고 불편했지만 이제는 카카오톡에서도 고화질로 많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에서 이미 많은 이용자가 쓰는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는 것보다는 종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4월 20일까지 3개월간 백업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통합 전화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헬로’ 서비스도 이달 19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헬로는 스팸 번호 차단, 연락처 관리, 실시간 발신자 정보 제공, 상호 전화번호 검색 등 스마트폰 전화 통화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한 데 모은 앱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선전하는 듯했지만 이용이 저조하고 차별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서비스를 접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핵심이었던 스팸차단 기능을 포함해 부가적으로 제공했던 기능들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로 충분히 다가가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기존 전화앱을 대체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기술적 한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헬로의 전화번호나 정보를 백업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18일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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