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이상 기업 10곳 중 1곳, 빅데이터 도입

매출 1천억 이상 기업 10곳 중 1곳, 빅데이터 도입

입력 2016-01-14 12:00
수정 2016-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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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이 1천억원이 넘는 기업 10곳 중 한 곳은 빅데이터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빅데이터 시장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빅데이터 서비스 공급업체와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 등 1천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천62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2천13억원)보다 30.3%나 확대된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이 빅데이터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이 빅데이터 시장의 고성장에 일부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별 비중을 보면 스토리지(대형 저장장치) 시장이 전체의 26.9%로 가장 컸다. 이어 소프트웨어(정보 분석 솔루션·23.0%), 서버(22.1%), 서비스(빅데이터 컨설팅·분석 등·19.5%), 네트워크(8.4%)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 비중의 확대(2014년 11.3%→2015년 19.5%)는 산업의 성숙도 제고를 나타내는 지표여서 빅데이터 시장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비스 비중은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평균(27.8%)보다는 낮은 상황이었다.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2014년 3.9%에서 지난해 4.3%로 확대됐다.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의 도입률은 2014년 8.1%에서 지난해 9.6%로 늘며 10%에 근접했다.

특히 100인 이상 기업 중 30.2%가 앞으로 빅데이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

반대로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그 이유로 ‘빅데이터라고 할 만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는 ‘빅데이터 도입 효과가 나타날 업무가 없다’ 등을 많이 지목했다.

앞으로 높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빅데이터 관련 업무로는 ‘고객 관리 및 마케팅’, ‘위험요소 예측·리스크 관리’, ‘향후 트렌드 예측’ 등을 꼽았다.

끝으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로는 ‘성공사례 전파’와 ‘관련 법·제도 정비’를 꼽은 응답이 많았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 빅데이터 선도서비스 및 전략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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