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미슐랭 셰프 전쟁… 롯데호텔서울 하마다야VS웨스틴조선 사사키

호텔업계 미슐랭 셰프 전쟁… 롯데호텔서울 하마다야VS웨스틴조선 사사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3-14 11:32
수정 2016-03-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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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업계의 미슐랭 스타 셰프 모셔오기 경쟁이 뜨겁다. 올해 세계적인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인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될 예정으로 호텔업계가 이와 관련돼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스타 셰프를 공들여 섭외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도쿄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하마다야 초청 미식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마다야는 1912년 개업해 현재까지 100년 넘게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정통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이다. 미슐랭 가이드 도쿄판에서 지난해 2스타를 획득했고 요리 외에도 일본 전통 음악, 게이샤의 춤, 공연 문화를 함께 즐기는 도쿄의 지역 문화 명소로도 유명하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번 미식회를 위해 미타 요시히로 총괄 셰프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셰프를 초청해 가이세키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에도시대부터 연회 행사에 이용해 온 가이세키는 결혼식이나 공식연, 손님접대 시에 제공되던 정식 요리다. 처음부터 음식을 모두 차리는 한정식이나 일본 혼젠 요리와는 달리 국과 생선회를 먼저 차린 후 코스 형식으로 요리를 내는 것이 원칙이다.

미타 요시히로 셰프가 선보일 주요 메뉴로는 유자소스로 상큼함을 더한 옥돔구이, 두릅 초절임과 함께 먹는 전복찜 등 하마다야의 대표 메뉴들이 준비된다. 오는 30일에는 바닷가재 버터간장구이와 와인 4종이 곁들여진 갈라디너도 마련된다. 가격은 점심 15만원, 저녁 18만원, 갈라 디너 28만원이며 세금과 봉사료 포함이다.

 또 다음달 1일에는 롯데호텔부산에서도 ‘하마다야 초청 미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하마다야 스페셜 전채 메뉴’ 3종을 선보인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오는 24일, 26일 오후 7시에 ‘기온 사사키’의 오너 셰프 히로시 사사키를 초청해 갈라디너를 진행한다. 그는 미슐랭 2스타 셰프라는 타이틀과 함께 교토에서 예약하기 가장 힘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갓포 가이세키’ 코스 요리로 진행하는 이번 갈라디너의 가격은 사케 미포함 시 36만원, 3종류 프리미엄 사케 포함 시 55만원이다. 이 가격은 1인 기준으로 세금과 봉사료 포함 금액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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