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잡아라’…건강음료·식품 시장 확대

‘갱년기 여성 잡아라’…건강음료·식품 시장 확대

입력 2016-04-21 08:52
수정 2016-04-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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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의 증상을 완화해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음료와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을 겨냥한 석류즙·진액 제품은 최근 한 달(3월 20일∼4월 19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는 감마리놀렌산 매출은 이 기간 3배 이상(215%) 급증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폐경 여성 비율이 올라감에 따라 식품업계는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석류, 홍삼, 당귀 등 중년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성분을 담았다.

천호식품은 갱년기 여성을 겨냥한 건강음료 ‘우먼솔루션’을 판매 중이다.

석류 농축액, 강화사자발쑥, 당귀, 칡 등을 원료로 라즈베리와 크랜베리 등의 농축액을 더해 만들었으며, 안면홍조, 발한, 우울증 등 갱년기 대표 증상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천호식품은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도 갱년기 여성을 포함한 30∼5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석류 음료 ‘석류진(眞)’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의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많아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정관장은 최근 갱년기 여성용 홍삼 제품 ‘화애락진’을 내놨다.

이 제품은 6년근 홍삼농축액을 사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받은 제품으로 6년근 홍삼에 녹용 및 당귀, 작약 등을 함께 넣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49.7세에 폐경을 경험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30년에는 전체 여성 인구 중 폐경 여성 비율이 43%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안면홍조, 피로감, 불안감, 땀, 가슴 두근거림, 우울, 기억력·수면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내버려두면 관상동맥질환, 골다공증, 골절 등 더 큰 질병이 찾아올 수도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짜 백수오(이엽우피소) 사태를 계기로 생소한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석류 등 많이 알려지고 검증된 성분으로 만든 일반 음료나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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