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 떨어져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 떨어져

입력 2016-04-28 12:19
수정 2016-04-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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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1.94% 포인트로 2년8개월만에 최대

지난달 은행의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에 적용하는 수신금리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는 2% 포인트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6%(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2월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2월 1.72%에서 올해 1월 1.65%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 3월 3.50%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94% 포인트로 올해 들어 3개월째 상승했다.

작년 11월 1.78% 포인트에서 12월 1.74% 포인트로 떨어졌던 예대금리차는 올해 1월 1.84% 포인트, 2월 1.89% 포인트로 계속 상승했다.

지난달 1.94% 포인트는 2013년 7월(1.96% 포인트)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연 1.50% 포인트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은행들이 수익성 제고에 힘쓴 점이 예대금리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예금은행 금리를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 대출금리는 3.24%로 0.03% 포인트 올랐다.

작년 11월(3.16%)부터 올해 1월(3.28%)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올해 2월 3.21%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2.97%로 0.02% 포인트 하락했고 예·적금담보대출금리는 3.12%로 0.09% 포인트, 보증대출은 2.94%로 0.01% 포인트 내렸다.

반면 집단대출금리는 2.95%로 0.05% 포인트, 일반신용대출은 4.60%로 0.13% 포인트 각각 올랐다.

3월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 금리의 비중은 55.9%로 전월(53.5%)보다 2.4% 포인트 올랐다.

고정금리 비중은 47.0%로 3.2% 포인트 확대됐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60%로 전월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5% 포인트 오른 3.28%이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9%로 0.04%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는 1.54%로 0.02% 포인트 낮아졌고 만기가 1년인 상품은 1.62%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금리도 1.79%로 0.02%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인 제2금융권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부분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11.56%로 0.34% 포인트 하락했고 정기예금(1년) 금리는 2.01%로 전월보다 0.11% 포인트 낮았다.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가 4.66%, 예금금리가 2.08%로 각각 0.02% 포인트 내렸고 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가 3.95%로 0.03% 포인트, 예금금리가 2.03%로 0.01% 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대출금리가 3.96%로 0.01% 포인트 올랐지만, 예금금리는 1.73%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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