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두배 가까이 늘어… 서울 734건 최다
지반침하(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36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 57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5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지반침하 원인은 상하수도 손상과 관로공사 중 발생했다. 지난해 일어난 지반침하의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564건(54%)으로 가장 많았다. 관로공사 중 발생한 지반침하도 432건(42%)이나 됐고, 상수관 손상이 40건(4%)을 차지했다. 오래된 낡은 하수도관이 터지거나 각종 굴착공사 이후 뒤처리가 안 돼 지하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하는 인적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모두 734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도 122건의 땅꺼짐이 일어났다.
한편 국토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반침하 예방대책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환경부, 산업부, 안전처 등 지하공간의 안전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국장급들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지반침하에 취약한 장마철에 대비해 상·하수도 등 지하매설물의 안전관리와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영향평가 등의 새로운 지하안전관리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의 협조도 부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지반침하 발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2011년 573건
2012년 723건
2013년 898건
2014년 858건
2015년 10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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