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여름에 휴가준비 서둘러…해외여행 예약 급증

빨라진 여름에 휴가준비 서둘러…해외여행 예약 급증

입력 2016-05-19 07:21
수정 2016-05-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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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뒤로하고 6월과 8월에도 연휴가 기다린다. 여기에 벌써 한낮에 30도를 넘어서는 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덩달아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바빠지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한 달(4월 18일∼5월 15일) 여행상품·항공권 부문의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 급증했다.

빨리 찾아온 여름 날씨와 함께 현충일·광복절 연휴가 있어 여행상품을 미리 예약하려는 ‘얼리버드족’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품목별로는 여행 관련 입장권 판매가 15배 가까이 늘었으며 해외항공권·해외여행 품목은 각각 241%, 123% 급증했다.

국내여행과 숙박, 제주여행 품목도 각각 227%, 44%, 100%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여행 상품 중에는 항공권과 숙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에어텔 상품 판매가 14배 가까이 늘었고, 해외항공권 판매도 215% 증가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어댑터·베개·수면용품 등 여행 관련 제품 판매도 158% 증가했다.

임지연 옥션 여행사업팀장은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한발 앞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국내외 여행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급증했던 여행 수요는 황금연휴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불볕더위에 바캉스철이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황금연휴 직후인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해외여행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4∼5월 티몬의 여행상품 가운데에는 스위스, 오사카, 괌, 사이판, 미주 7대 도시, 중국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주와 남태평양, 중국,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일본과 유럽은 각각 지진과 테러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하나투어 집계 결과 일본 여행객은 지난달에는 작년 대비 58.3% 늘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9.3% 감소했다.

단거리 여행객들은 일본 대신 동남아 및 중국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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