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양파 가격 진정…연초의 반값 수준

치솟던 양파 가격 진정…연초의 반값 수준

입력 2016-05-19 07:29
수정 2016-05-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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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끊임없이 치솟던 양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3만원대 초반을 기록했던 양파(상(上)품, 20㎏) 도매가격은 이달 들어 1만원대로 하락했다.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 1월 3만3천450원, 2월 3만2천633원, 3월 3만2천155원으로 줄곧 3만원 이상을 유지하다가 4월 2만7천725원으로 내려오더니 5월 현재 1만5천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이처럼 양파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재배면적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양파 도매가격이 오르자 올해 재배작물을 결정해야 하는 농민들의 양파 가격에 대한 기대심리가 올라가면서 재배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양파의 전체 재배면적은 1만9천891㏊로 평년보다는 6.6%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0.4% 증가했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0% 늘어난 132만4천t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기상 상황에 따라 양파 작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재배상황과 생산량을 고려하면 올해 양파 가격은 재작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난해보다는 저렴한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양파 물가는 128.8% 급등해 전체 농축수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가뭄과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양파 할인 행사를 열고 양파 3㎏을 4천800원에, 양파 1㎏을 2천98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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