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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경기 하남에 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오는 9월 초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여가,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쿠아필드는 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연장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피니티풀, 실내 워터파크, 스파 등으로 구성된다. 스포츠 놀이터인 스포츠몬스터에서는 구기 종목외에도 실내외 암벽등반, 트램펄린 등을 즐길 수 있다. 서핑, 스노우보드, 승마 등을 가상현실(VR) 형태로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놀이터’도 갖춰진다. 쇼핑에서 부차적인 존재로 머무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일렉트로마트와 함께 남심(男心)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50여개 방이 있는 노래방, 메가박스 10개관도 들어선다.
쇼핑몰 양쪽 끝에 위치한 백화점과 전문점을 잇는 공간에는 구찌, 루이뷔통, 티파니 등 해외 35개 유명브랜드와 자라, H&M, 유니클로 등 대형 패션브랜드가 들어선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현대차는 (스타필드 하남) 전시관이 두군데 들어서고 BMW와 할리데이비슨도 들어올 예정”이라며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입점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일본 교토의 카츠규(소고기 커틀렛), 국내의 미진과 의정부평양면옥 등 전통 맛집, 홍대나 압구정 등의 인기 맛집 등이 야외 테라스 형태 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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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내부에서도 고객의 동선을 최대한 배려했다. 기둥이 없고 동선을 타원형으로 배치해 쇼핑 중 자신의 위치는 물론 입점 브랜드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보통 백화점들이 창문을 최대한 줄이는 것과 달리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유리를 사용한 개방형 천장을 선택했다. 이는 스타필드 하남에 지분(49%) 투자한 미국 유통업체 터브먼사의 철학이기도 하다.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연채광과 가시성(visibility)이 고객의 쇼핑 경험에 중요하다”며 “이런 노력들이 고객의 평균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라소타(미 플로리다주)·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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