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차남 허희수 전무가 도입… 22일 1호점 강남점 공식 오픈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을 주도한 SPC그룹의 허희수(38) 전무는 “쉐이크쉑을 통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 전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이다.
허희수 SPC그룹 전무
허 전무는 “쉐이크쉑은 SPC그룹의 품질관리 역량과 점포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SPC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했다”면서 “쉐이크쉑의 도입은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 기업을 넘어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2002년 뉴욕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 공원’ 핫도그 매대에서 출발해 전 세계 햄버거 체인으로 성장한 브랜드다. 한국 1호점은 세계 98번째 매장이다. 허 전무는 2011년부터 뉴욕과 서울을 수차례 오가며 브랜드 도입을 이끌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맞춰 방한한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최고경영자(CEO)는 “5년 전 우리 전체 매장이 5개밖에 없었을 때 허 전무가 미국에 찾아와 한국에 매장을 열겠다고 했을 때는 ‘미쳤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5년 동안 SPC 직원들과 우리 쉐이크쉑이 함께 노력해 드디어 한국에 첫 매장의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 메뉴인 ‘쉑버거’가 싱글사이즈 기준 6900원으로 미국 가격 5.29달러(약 6790원)보다 100원가량 비싸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공식으로 문을 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7-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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