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또 압수수색 당한 삼성 심장부 ‘충격’

보름 만에 또 압수수색 당한 삼성 심장부 ‘충격’

입력 2016-11-23 10:17
수정 2016-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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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11시간 고강도 수색 이어 다시 미래전략실 수색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불과 보름 만에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3일 검찰과 삼성에 따르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5~6명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도착, 이 건물 42층에 있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삼성은 지난 8일 검찰의 1차 압수수색을 받았다. 삼성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수사 당시 태평로 본사 압수수색 이후 약 8년 만이었다.

1차 압수수색은 그날 오전 6시40분부터 오후 5시55분까지 11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때는 서초사옥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 40층 미래전략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사무실,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사무실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사무실 등이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장 사장과 박 사장, 황 전무 등은 이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2차 수색은 최 실장의 사무실 등 1차 수색 때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않았던 미래전략실 사무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과 관련해 이날 검찰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은 지난번에 빠진 사무실에서 자료를 찾기 위한 보완 차원이 아닌가 싶다”면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사무실 외에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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