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우대금리 바뀔 때 문자메시지로 즉시 통보받는다

은행 대출 우대금리 바뀔 때 문자메시지로 즉시 통보받는다

입력 2017-02-01 15:02
수정 2017-02-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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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용·공과금 납부실적 충족 못해 금리 상승시 곧바로 고지…보험사는 자동차 보험료 할증 기준 명확히 알려야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에게 적용되는 은행 대출 우대금리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중으로 은행이 대출 우대금리 변동 사실과 이유를 소비자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개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은행 대출은 보통 기본금리에 월급통장 개설 여부, 전월 카드이용 실적,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매월 30만원 이상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있어야 하는 등 우대금리 적용 조건을 소비자들이 깜빡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우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더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우대금리 변동 사유가 생겼을 때 이를 소비자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할증 기준을 더 상세히 알려야 한다.

사고 건수, 교통법규 위반에 따라 보험료가 얼마나 할증되는지 안내가 부족하다는 소비자 건의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올해 2분기 중 ‘보험계약 표준약관’을 개정해 할증 기준과 보험료 산출방법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 보험상품 설명서에도 할증과 관련한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의 ‘가족한정특약’에는 형제·자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

보통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에는 형제·자매가 포함되기 때문에 ‘가족한정특약’에 가입하면 부모, 자녀, 형제, 자매가 운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특약상 가족에는 형제, 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의 가족한정특약 청약서 앞면에 ‘형제·자매 미포함’ 같은 운전자 보장 범위를 명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개선 사항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운영하는 ‘현장 메신저’가 건의한 것들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자 지난해 금융소비자들과 금융회사 실무자로 구성된 현장 메신저 제도를 출범시켰다.

현장 메신저들은 지난해 121건의 건의사항을 내 이 중 53건이 수용됐다.

올 한 해 동안 활동할 2기 현장 메신저들은 이날 위촉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는 소비자 비중이 대폭 늘었다. 1기 현장 메신저 135명 중 소비자는 54명(40%)이었는데 2기에선 138명 중 100명(72%)으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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