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임시직 월평균 임금 격차 215만원…사상 최고

상용·임시직 월평균 임금 격차 215만원…사상 최고

입력 2017-02-28 09:23
수정 2017-02-28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용노동부, 지난해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지난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2만 3천원(세금공제 전)으로 전년의 349만원보다 3.8%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46만 9천원으로 전년(142만4천원)에 비해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15만 4천원으로 전년의 206만 6천원보다 4.26%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12년 188만 5천원, 2013년 192만 2천원, 2014년 199만 1천원 등으로 매년 근로자 간 임금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용 5∼300명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 8천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상용 300명 이상 사업체는 495만 9천원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 임금총액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6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571만 2천원)이 그 뒤를 따랐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8만 1천원)이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207만 7천원) 근로자도 임금을 적게 받았다.

지난해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8.1%)이었다. 이어 협회·단체·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6.5%),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5.8%) 등 순이다.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0시간으로 전년(172.6시간)보다 0.9% 줄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전년대비 0.8%, 임시·일용근로자는 112.8시간으로 1.6% 각각 감소했다.

5∼300명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0시간으로 0.7%, 상용 300명 이상 사업체는 166.9시간으로 1.6% 각각 줄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임대업(191.2시간), 제조업(184.5시간) 순이었다.

반면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45.7시간)과 교육서비스업(148.5시간)이었다.

종사자 1명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전체종사자 수는 1천664만 2천명으로 전년(1천627만 9천명)보다 36만 3천명(2.2%)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천394만 4천명으로 2.9%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3%, 기타종사자는 0.9% 각각 감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