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낮아…금리 완화적으로 운용”

이주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낮아…금리 완화적으로 운용”

입력 2017-02-28 11:26
업데이트 2017-02-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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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올리더라도 한은이 곧바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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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
국회 기재위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즉각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의 질의에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리 정책의 원칙은 경제 상황에 맞게 완화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인데 완화라는 것이 곧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에도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2.5%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성장 전망이 기관보다 다르고 대외여건 변화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 2.5%(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과 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및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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