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거래량 제주 ‘반토막’, 세종시 ‘나홀로 호황’

4월 주택 거래량 제주 ‘반토막’, 세종시 ‘나홀로 호황’

입력 2017-05-18 11:09
수정 2017-05-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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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거래량 7만5천건…작년대비 12.7%↓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제주도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입주량이 많은 세종시는 큰 폭으로 늘었다.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작년에 비해 12% 이상 줄어들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7만5천381건으로 작년 4월 8만6천298건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주택 거래량 5년 평균치인 8만9천여건에 비해서도 15.7% 적은 것이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된 탓에 3월 거래량인 7만7천310건보다도 2.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지방의 4월 거래량은 3만5천914건으로 작년보다 16.2% 감소했다.

작년 신공항 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시장이 과열됐다가 올해 들어 조정기를 보내고 있는 제주 지역의 거래량은 35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2.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3월 거래량(971건)에 비해서도 35.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최근 제2생활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세종시는 거래량이 355건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외에 주택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곳은 광주(3.5%), 대전(3.8%)밖에 없다.

수도권은 3만9천467건으로 9.2% 줄었고, 그중에서 서울은 1만4천844건으로 7.9% 감소했다.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의 거래량은 2천83건으로 2.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한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많았던 까닭이다.

전국의 1~4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7만4천7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9%, 5년 평균에 비하면 4.4%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4만6천811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 줄었다. 연립·다세대(1만6천890건)는 8.7%, 단독·다가구(1만1천680건)는 9.6% 각각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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