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입력 2017-09-01 00:10
수정 2017-09-01 02: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월 車·전자부품 수출 호조

설비투자 -5.1%… “일시적”

생산과 소비 등이 고르게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 3월(1.3%)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올 1월(2.8%)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동차(6.5%)와 전자부품(9.4%)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2% 포인트 오른 73.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지난해 2월(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특히 소매판매(0.2%)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많이 늘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다만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5.1%나 줄었다. 올 2월(-8.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일부 반도체 회사의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끝나 수치상으로 꺾였을 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여전히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일시적인 현상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생산 호조가 지속질지는 미지수다. 어 과장은 “현대·기아차 부분 파업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8월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 회복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9-01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