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9월초 집값 상승 영향…수도권도 전월보다 27.5% 증가
9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서울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1.5% 줄어들어 지역별 주택거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61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 4350건(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년 평균(8만 1107건) 대비로는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누계 주택 매매량은 64만 31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 7100건) 대비 12.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월, 전월 대비 모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수도권 거래량은 4만 9219건을 기록해 전년보다 7%, 전월 대비 27.5%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1만 9228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3.5%, 전월 대비 41.6% 늘었다.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7425건으로 지난해(14만 1430건)보다는 9.9% 줄었고, 전월(15만 2089건)에 비해서는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8%로, 지난해(40.9%)보다 1.1% 포인트 감소했고 전월(41.4%) 대비 1.6% 포인트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주택 거래량은 7월 말~9월 초의 거래 흐름을 반영한다”면서 “서울에서는 최근 집값이 올라가는 추세라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지방은 전반적으로 일부 위축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거래가 감소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8-10-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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