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개월여 만에 2,000선 붕괴…1,996.05

코스피 22개월여 만에 2,000선 붕괴…1,996.05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0-29 16:01
수정 2018-10-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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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5%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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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코스피
추락의 코스피 코스피가 29일 닷새째 하락하면서 31.10p(1.53%) 내린 1,996.0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7일(장중 저점 1,987.26)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18.10.29 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닷새 연속 하락해 2,00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16년 12월 7일(종가 1,991.89)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63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2%) 내린 2,026.68로 출발한 뒤 금융당국의 증시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잠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금융위원회는 장 개장 전에 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5천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장 1시간 40분 뒤부터 다시 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1,993.77까지 떨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와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며 “경계성 매물 출회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매물 부담이 가중되며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단기 매도 클라이맥스 시그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천6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4천874억원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6천362억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98%),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POSCO(-1.32%), 현대차(-1.8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으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8월 14일(종가 629.37) 이후 1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63.95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9억원, 1천8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2.14%), 포스코켐텍(-6.29%), 에이치엘비(-9.47%) 등 대부분 내렸다.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1.26%)과 메디톡스(9.15%)만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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