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사고 63%가 첫날 발생…고향 가기 전 문단속 필수”

“설연휴 사고 63%가 첫날 발생…고향 가기 전 문단속 필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29 09:52
업데이트 2019-01-29 09: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T텔레캅, 빅데이터 기반 3년간 명절 사건·사고 유형 분석

지난 3년간 명절연휴 기간 가장 많은 사건·사고와 긴급출동이 발생한 날은 설 연휴 첫날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은 긴급출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에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설 연휴 첫날 발생한 긴급출동 수는 연휴 기간 전체 출동건수의 35%에 달했다. 이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일 평균 긴급출동 건수보다 12% 높은 수치다.

긴급출동은 CCTV와 방범 센서에서 전송되는 수만 건의 경보를 KT텔레캅 전문 관제사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출동대원이 확인·대처토록 하는 방식이다.

일 평균 2천건이 넘는 긴급출동 중 실제 일어난 사건사고도 설 연휴 첫날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에 일어난 전체 사건사고 중 63%가 첫째 날 발생했으며, 뒤를 이어 셋째 날이 25%, 넷째 날이 12%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명절 연휴에 가장 자주 발생한 사고 유형은 도난으로, 전체의 59%에 육박했다. 파손(24%)과 화재(17%)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사건사고는 인적이 드문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5시가 18%로 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였다.

명절 연휴 기간에 발생한 도난사고 대부분은 범죄자가 문(82%)을 통해 침입했다. 도난사고 피해 물품 1위는 현금(67%)이었으며, 판매물품(25%), PC·휴대전화 등 전자기기(8%) 순이었다.

한편, 2017년과 2018년 설날의 경우 휴일이 끝나면서 출동과 사고 건수가 현격히 줄어든 반면 2016년에는 연휴 다음날에도 출동과 사고 건수가 평균보다 높게 발생했다.

이에 대해 KT텔레캅 빅데이터 분석가는 “2016년 설 연휴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사람들이 평일에도 집이나 매장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져 범죄 시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며 “올해 설 연휴 또한 2016년과 유사한 휴일 패턴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T텔레캅은 설 연휴를 전후한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를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설 안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