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원전 이용률 80%대…4년 만에 급반등할 듯

올 원전 이용률 80%대…4년 만에 급반등할 듯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2-06 17:52
업데이트 2019-02-07 03: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비 일정 줄고 신고리 4호기 가동

올해 원자력발전소의 이용률이 80%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안전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던 원전들이 정비를 끝내고, 신규 원전도 가동에 들어가면서 원자력 발전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이 6일 공개한 정비 일정과 신한금융투자가 발간한 ‘유틸리티’ 속보에 따르면 올해 전국 23기 원전의 예방정비 일수는 1422일로, 지난해 2823일의 50.3%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전수 안전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정비 일수가 예년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전수 안전 검사가 진행된 지난해 이용률은 65.9%로 1981년(56.3%)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원전 가동률은 83.3~84.8%로 지난해보다 약 20%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추가로 정비 일정이 늘어나도 올해 연간 가동률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전 발전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일 운영 허가를 내린 신고리 4호기 등 신규 원전이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발전량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발전량은 2015년 16만 4762GWh로 정점에 달했다가 점차 하락해 2017년 14만 8427GWh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1∼11월 발전량은 12만 175GWh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신고리 4호기와 신한울 1호기(총 2.8GW 규모)가 올해 시장에 진입, 원전 설비용량이 25.3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전 발전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02-07 20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