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김치품질표시제 도입…학교급식 김치 표준도 개발

내년 김치품질표시제 도입…학교급식 김치 표준도 개발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06 11:03
수정 2019-03-06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농식품부 ‘김치산업 육성방안’ 발표…유통기한 30일→60일 연장 추진

김치
김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김치의 품질 개선을 위해 학교급식 김치 표준이 올해 하반기 만들어진다.

내년에는 김치품질표시제가 도입되고, 현재 30일인 유통기한을 60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국산 김치의 품질을 개선해 시장을 넓히고, 외국산 김치의 수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김치 수출액이 911만달러(약 103억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다른 한편으로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라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우선 하반기 중 학교급식 김치 표준을 개발·보급한다.

이를 통해 김치의 숙성도, 산도, 염도, 대장균 기준을 설정한 후 학교급식김치생산자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김치 섭취량이 적은 청소년들이 더 맛있고 안전한 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치품질표시제는 소비자들에게 김치의 맛과 숙성도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하기 위해서 도입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하반기에 ‘절임 배추 위해 관리 지침’도 마련해 주산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절임 배추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내년부터 김치류에 사용된 소금에 대해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김치의 원산지자율표시제 개선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내 원료를 95% 이상 쓴 경우 ‘국내제조’로, 100% 사용 시 ‘국내산 100%’ 등으로 표시가 개선된다.

농식품부는 수입이 증가하는 통신판매 김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유통 중인 김치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 및 성분 분석을 실시한다.

나아가 김치 품질유지기한을 현재 30일에서 60일로 늘리는 것을 비롯해 국산 김치 품질 향상을 위한 김치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이 로드맵에는 김치 기능 향상을 위한 복합종균 개발, 김치 발효대사 규명, 지능형 포장 개발 등 과제가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에 국산 김치 사용을 늘리고, 군납 김치를 완제품 국산 김치로 전환해갈 계획이다.

어린이용·고령자용 김치도 개발해 내수 및 해외 김치시장을 확대한다.

김치협회와 산지유통조직 간 안정적인 원료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산 김치의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치의 수출 물류비와 김치 홍보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 방안의 이행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겠다면서 “국산 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 및 소비 저변 확대를 통해 김치 원료 생산 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일 서초구 동덕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동덕여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탐구아카데미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이다. 고 의원은 매년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8개 팀이 참여해 ▲AI 기반 배수로 감지 시스템 ▲문학치료를 통한 정신건강 증진 ▲에너지 자립 및 재활용 방안 ▲폐의약품 관리 ▲스마트 분리수거 ▲골목상권 활성화 ▲생활권 도시숲 관리 ▲경로당 냉난방비 및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학생들의 발표를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후 “동덕여고의 발표 수준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가 있다”라며 “정책적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고민한 점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 의원은 각각의 발표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정책을 실행할 때는 실현 가능성과 예산 문제, 비용 대비 편익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thumbnail -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