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대구 이마트 경산점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줄지어 서 있다. 2020.2.24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대구는 지금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 100만장 우선 공급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출하된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은 하루 500만개 정도다.
이 처장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그 물량은 특별재난지역,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며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하겠다”며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 이어질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처장은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 상향을 검토하고 다른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