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산세에 한 달 만에 “경제 불확실성 높다”

정부, 코로나19 확산세에 한 달 만에 “경제 불확실성 높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07-17 11:10
수정 2020-07-17 11: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서 진단
“내수 개선, 고용 감소폭 축소”
“주요국 갈등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여전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달에는 하방위험이 완화됐다며 낙관론을 펼쳤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한 달만에 다시 부정적인 기류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 간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3월(-4.3%), 4월(-5.7%)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5월(5.3%) 증가세로 전환한 뒤 6월 증가폭을 늘린 것이다.

정부는 내수 흐름이 좋아지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폭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했으나 전월(-39만 2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최근 내수 개선 흐름을 확실한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 이행,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