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중 최저가로 11일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6만 6200원)보다 1100원(1.66%) 내린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도 6만 5100원으로 52주 최저가다.
지난 7월 1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8만 8800원)와 비교하면 약 27% 낮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3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추정 매출액은 7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3조 3000억원, 영업이익 13조 3000억원)를 각각 5%, 23%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10조 4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26.92%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 8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1만원에서 10만 4000원으로 낮춘 바 있다. DB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