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불안에서 환호로” 美다우지수 신기록…연말까지 더 오를까

[재테크+] “불안에서 환호로” 美다우지수 신기록…연말까지 더 오를까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1-26 10:25
수정 2024-11-27 15: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의 ‘경제 카드’ 베센트에 뉴욕 증시 들썩
과대평가 우려에 신중론 대두…변동성 주의보

이미지 확대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에 뉴욕 증시의 불안이 환호로 바뀌면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주가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4만 4736.57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0% 오른 5987.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1만 9054.8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1.6%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구성 방식을 두고 시장은 그간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가 충성심을 기준으로 인사를 진행하며 법무부 장관을 비행기에서 2시간만에 결정하는 등 즉흥적인 후보자 지명이 잇따랐기 때문이죠. 트럼프의 이러한 인선 방식은 정치적 반발을 초래했으며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 지명을 앞두고 시장은 불확실성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22일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하자 증시에 꼈던 안개가 단숨에 걷혔습니다. 시장은 베센트 지명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크게 해소됐죠.

시장에서는 베센트가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다소 과격하고 즉흥적인 경제정책을 온건하게 조정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 탁월한 투자 능력을 인정받은 베센트가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에 전문성을 더해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릴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관세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상황에서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재정 관련 주요 우려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차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는 27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핵심 PCE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한 뒤 다음날인 29일 조기 마감합니다.

뉴욕 증시가 11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수감사절로 인해 거래일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2월 중순부터 새해 첫 몇 거래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로 미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죠. 다만 이미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