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생일에 신제품 ‘밀바엔’ 출시 유재석의 커피 광고 예언 화제되기도 데뷔 18년만 ‘대세’… 광고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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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지어준 배우 이준혁의 애칭을 딴 엔제리너스의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 출시 예고 영상 한 장면. 엔제리너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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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지어준 배우 이준혁의 애칭을 딴 엔제리너스의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 출시 예고 영상 한 장면. 엔제리너스 유튜브 캡처
유재석의 예언이 현실이 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배우 이준혁(40)을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팬들이 지어준 그의 애칭 ‘밀키 바닐라 엔젤’(밀바엔)의 이름을 그대로 딴 음료를 출시하면서다.
엔제리너스는 오는 13일 밀바엔을 밀크쉐이크와 에스프레소 등 2종으로 처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신제품 출시일인 3월 13일은 이준혁의 생일이라 팬들에겐 더 뜻깊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이준혁의 생일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엔제리너스 L7홍대점과 석촌호수DI점에 오프라인 생일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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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의 생일인 3월 13일과 이날 출시되는 엔제리너스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을 기념하는 홍보 이미지. 엔제리너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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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의 생일인 3월 13일과 이날 출시되는 엔제리너스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을 기념하는 홍보 이미지. 엔제리너스 인스타그램 캡처
생일 카페로 운영되는 엔제리너스 매장에서는 포토존과 이준혁 등신대, 굿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준혁이 엔제리너스 모델로 발탁되는 데엔 유재석의 ‘한마디’가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는 지난 1월 11일 영상에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준혁은 “팬분들이 저를 부르는 것 중에 제가 제일 힘들어하는 게 있다”며 밀키 바닐라 엔젤이라는 애칭을 공개했다. 이준혁은 애칭을 듣고 폭소하는 반응에 “이게 제 삶에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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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서 조세호(왼쪽부터), 이준혁, 한지민, 유재석이 이준혁의 애칭 ‘밀키 바닐라 엔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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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서 조세호(왼쪽부터), 이준혁, 한지민, 유재석이 이준혁의 애칭 ‘밀키 바닐라 엔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유재석은 “집에서도 ‘밀키 바닐라 엔젤아~’라고 부르실 것 같다”며 이준혁을 계속 놀렸다. 조세호는 “조만간 이준혁이 커피 광고를 찍으면서 밀키 바닐라 엔젤이라는 맛이 나오면 진짜 맛있겠다”고 했고, 유재석은 “실제 엔제리너스에서 연락올 수도 있다”고 예언 같은 발언을 했다.
이후 엔제리너스 광고 모델이 된 이준혁은 ‘핑계고’ 제작진에 도시락과 케이크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케이크를 들고 인증샷을 찍으며 “밀키 바닐라 엔젤아, 일어났니?”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40대 얼굴 천재’로도 불리는 이준혁은 수려한 비주얼에 비해 그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데뷔 18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해 여심을 뒤흔든 배우 변우석에 이어 이준혁이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이준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는가 하면 새 화보 촬영 등 일거수일투족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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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데뷔 18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 새로 공개되는 화보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엘르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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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데뷔 18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 새로 공개되는 화보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엘르 코리아 제공
이같은 인기는 최근 공개된 밀바엔 출시 예고 영상에 대한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10일 엔제리너스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15초짜리 영상에는 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광고 모델 때문에 뭘 사려고 기다려본 건 처음이다. 이준혁이 광고하는 건 다 사버리겠다”, “커피 주문할 생각에 땀나는 건 처음이다”, “홍대 생일 카페 돌고 근처 엔제리너스 돌까. 밀바엔 생일에 성지순례 해야겠다”, “광고 모델 효과라는 게 이런 거구나. 엔제리너스 호감 급상승” 등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동안 가지 않던 엔제리너스 매장이 어딘지 검색해 봤다거나 신메뉴 출시 점포 정보를 공유하자는 댓글들도 있었다.
2010년대만 해도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던 엔제리너스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 과열 등으로 수익 부진을 겪으면서 체질 개선 일환으로 매장 상당수를 정리한 바 있다. 2014년 900여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2023년 기준 300여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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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지어준 배우 이준혁의 애칭을 딴 엔제리너스의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 출시 예고 영상 한 장면. 엔제리너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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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지어준 배우 이준혁의 애칭을 딴 엔제리너스의 신제품 ‘밀키 바닐라 엔젤’ 출시 예고 영상 한 장면. 엔제리너스 유튜브 캡처
한편 엔제리너스와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은 최근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7년만에 매출액 ‘1조 클럽’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다만 이같은 성장세는 핵심 사업인 롯데리아의 리브랜딩 효과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엔제리너스의 경우 트렌드에 맞춰 베이커리 카페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제리너스는 최근 5년간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던 기조를 깼다. 이는 대세 배우로 주목받는 이준혁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체질 개선에 이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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