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최대

LG전자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최대

입력 2010-01-27 00:00
수정 2010-01-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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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27일 지난해 글로벌 기준으로 55조5천241억원의 매출에 2조8천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2.5%,5.2% 늘어난 것으로,모두 사상 최대치다.

 주요사업인 디스플레이(TV 등)와 휴대전화 및 가전 부문의 실적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평판 TV 판매량이 1천950만대로 전년보다 50%가량 급증하면서 7천642억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내 확실한 흑자사업으로 돌아섰다.

 휴대전화 판매량도 1억1천800만대로,전년보다 17% 늘어나며 1조2천5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어컨을 제외한 가전사업 역시 전년보다 10.9% 증가한 9조5천3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4조2천739억원과 4천467억원으로,역대 4분기 실적으로는 모두 최고치였다.

 작년 4분기에 평판 TV 판매량은 550만대를 기록하며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고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매출이 5조8천841억원으로 분기 단위로는 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휴대전화의 작년 4분기 판매량도 3천39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가전사업 매출은 2조4천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났다.

 LG전자는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원가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4분기가 전통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분기임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원,연구.개발(R&D) 투자 2조1천억원,시설투자 1조5천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의 2조6천억원(R&D.시설투자 합계)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는 확대된 투자액을 태양전시 생산설비 증설,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차세대 이동통신 및 스마트 TV,3D 기술 R&D 부문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평판 TV 2천900만대를 판매하고 휴대전화 1억4천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의 사업전망에 대해 “경기회복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늘면서 달러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가전과 TV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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