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태블릿PC 전쟁의 해”

“올해는 태블릿PC 전쟁의 해”

입력 2011-04-25 00:00
수정 2011-04-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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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애플-삼성 특허 맞소송… PC시장 빠르게 전환”

“2010년이 태블릿의 해라면 2011년은 태블릿 전쟁의 해가 될 것이다.”

스마트 기기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최근 맞소송을 제기하며 일전에 돌입한 것을 두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올해 세계 전자시장이 태블릿 전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애플의 소송 제기에 삼성이 맞소송을 제기한 사실 등을 거론하면서 이번 소송은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진입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소송과 새로운 제품의 시장 진입이 늘고 있는 것은 세계 PC시장이 태블릿 경쟁 강화 쪽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용량 측면에서 태블릿이 개인용 컴퓨터를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미국의 특허관련 변호사인 앨런 피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둘러싼 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허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은 대개 패러다임 전환적인 기술이 시장에 나올 때 발생한다.”면서 “항공기나 텔레비전 등이 나왔을 때 그랬으며, 다음의 패러다임 전환적 기술이 나올 때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툴레인대 로스쿨의 글린 루니 교수는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진짜 목표는 구글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삼성의 갤럭시를 비롯한 다른 경쟁제품을 작동시켜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4-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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